2010.7.8
우수리스크 시립병원 외과 홍이고르 선생님의 소개로 우수리스크 내 3개의 사립병원의 하나인 졸지 클리닉을 방문할 수 있었다. 병상은 없는 4층 건물의 뽈리끌리니크였고 러시아 전역에 체인으로 뻗어있는 병원이었다.
들어가려면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처음 간 곳은 치과. 아늑한 분위기로 TV에서는 이쁜 러시아 미녀가 나오고 있었다. ^^;;;
주로 틀니와 충치 환자들이 온다고 하였다. 치과 파트를 구경하면서는 주로 대우에 관해서 물었다.(치과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ㅋㅋ) 환자는 하루에 8명 정도 보고 6시간 일한다고 한다. 그리고 주5일 근무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100% 개인부담이며 환자들은 여기에서는 보험 혜택을 못 받는다고 한다.(사립보험이 있지만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틀니는 이빨당 350루블(15000원 정도... 비싼건지 싼건지는 모르겠다는)이라고 하는데 러시아 형편에서는 비싼가 보다.
다음 구경간 곳은 영상의학과. 외과환자들이 전문으로 입원해있는 500병상은 되보이는 시립병원보다 여기의 기계가 더 좋아 보였다. ;;
여기에서 일하고 있는 영상의학과 선생님은 며칠전 우수리스크 시립병원에서 일하고 있던 분이었다. 의사의 보수가 적기 때문에 대부분의 러시아 의사들은 투잡을 뛴다고 한다.
PACS 시스템이 되어 있었으며 mammography 한장 찍는데 300루블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간 곳은 산부인과.
Colposcopy는 디지털 카메라와 연결해 언제든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내부.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소아과.
으 너무 오래 되서 무슨 얘기 했었는지 기억이 안나...
이건 산과인가... 초음파 있는걸 보니까..
다음은 외과. 큰 수술은 못하고 로컬 op 정도 한다고 한다. 이 분이 홍이고르 선생님의 친구인데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설명해주려 하였으나 영어를 못하셨다. 남발하는 의학용어 때문에 영은이도 곤란해 하고..;;
다음은 진단검사의학과.
이렇게 다 돌아보았다. 4층의 졸지클리닉엔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 의사는 30여명이 된다고 한다. 의사들은 시립병원보다는 사립병원에서 일하기를 더 원하고 있었다. 시립병원에서 일한다는건 높은 직업의식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워낙 돈을 못 벌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시설도 사립병원이 시립병원보다 훨씬 좋다는 걸 비교할 수 있었다
각종 의약품을 팔고 있었다.
이렇게 졸지 클리닉 방문을 마치고...
환전도 하고 버스터미널도 찾을 겸 해서 시내로 다시 나온다.
여기가 연길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시외버스터미널. 이제 러시아에서의 3주도 거의 끝나가는구나.
버스터미널 앞에는 시장이 있었다.
꿀을 사고 싶었지만 좋은 꿀이 없었다는....
맛있다는 크레페 집에 와서 크레페를 먹는다. 레알 맛있음!!
크레페 집의 고양이. 장우형이 고양이와 잘 노니까 고양이를 들고 가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린 어떻게 하면 세관에 걸리지 않고 고양이를 데려올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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