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여행 (2010)

#0. 프롤로그

snake4th 2013. 8. 26. 11:41

2009년 12월 19일

 

지옥의 연말고사 일정의 시작.

 

경험해본적 없는 지루한 시험 일정과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내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연말고사 후의 라오스 여행에 대한 기대였다.

 

 

 

이번 겨울방학의 모토는 '나를 찾기'였다.

 

원래 파울로 쿄엘류가 자신을 찾았다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려고 마음 먹었으나 

 

겨울방학이 1달도 안되기에 짧게나마 제주 올레길 걷기로 바꾸었다가

 

11월 한강변을 걷다가 얼어 죽을 뻔해서 따뜻한 남쪽으로 가자고 마음 먹고

 

2008년 뉴욕 타임즈 가고 싶은 곳 1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알려진

 

라오스를 가려고 마음 먹었던 것이다.

 

 

 

라오스 여행은 준비하기 너무 힘들었다.

 

우선 라오스어를 접촉할 일이 없어 나에겐 거의 외계인어 수준이었고

 

세계지리에 자신 있었지만 라오스 도시의 이름은 너무 생소해 자꾸 까먹었으며

 

많은 여행기를 접할 수 없어 정보를 모으는데 지장이 많았다는 점이다.

 

심지어 한 친구는 아프리카를 가냐며 위험할것 같다며 걱정해 주기도 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라오스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

 

 

 

하지만 나는 그 곳에서 23일의 시간과 약간의 돈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강렬한 색채의 경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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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1일, 싸이월드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