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여행 (2013)

#1. 눈내리는 요르단의 수도, 암만

snake4th 2014. 1. 29. 12:16

2013.12.13


 2년동안 벼르고 벼르던 중동여행 시작!!!!!


카타르 항공을 타고 도하에서 환승하여 요르단에 도착하였지만.. 나를 반기는 건 추위와 눈밭이었다.


사막과 열사로만 알던 중동에 눈이라니... 요르단의 겨울이 다소간 춥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나중에 알고보니 몇십년만의 폭설, 추위였다고...


눈이 너무 많아 택시의 바가지가 너무너무 심하다. 가이드북엔 5000원이면 공항버스 종점에서 시내를 갈수 있다는데 15000원이나 줬음.



어찌어찌 도착해 숙소인 Cliff hotel 아래에 위치한 Auberge cafe에서 점심. 시쉬 케밥인데 맛 괜찮았음! 호텔은.. 하루밤에 15000원 정도인데 로비에서 와이파이 빵빵한거 뺴곤 아무것도 없는.. 심지어 난방도 안되어 외투까지 입고 자야했다.


Cliff hotel은 구시가지 한복판에 위치하여 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나갔다. 한 모스크 내부.


모스크의 근처엔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눈이 와서 꾸질꾸질한 시내 풍경.


택시를 타고 제벨 깔아 언덕으로 올라간다. 깔아는 요새라는 뜻인데 언덕 위에는 Citadel이라고 불리는 고대 유적이 위치하고 있다.


암만은 로마처럼 몇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도시이다.


올라갔는데 이미 문 닫음. fail


원형 콜로세움도 보이고 경치는 좋다. 이제 무작정 걷기!


모스크는 어디에나 위치하는데 다들 ㅍㅌㅊ 정도 되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눈이 녹아 도로가 아름답게 반사된다.


콜로세움을 보라고 만들어 놓은 전망대인듯


밤에 다시 눈보라가 몰아친다..


밤에는 호텔 투숙객들 (대개 배낭여행객)과 밖에서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한다. 나, 독일누나, 지나가던 요르단 사람, 태국 누나


옆에 있던 태국 누나가 자기 하나 다 못 먹는다고 같이 먹자고 시킨거. 둘이 다 남김 ㅋㅋㅋ


배낭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식당에 갔는데 다른 호텔의 배낭여행객들과도 금새 어울리게 된다. 홍콩 출신 나보다 어린 동생.


재미있는 분위기 ㅋㅋ


영혼이 아름다운 미국 청년 David이 물담배를 이용한 묘기를 부리고 있다. 여행이 2년째라나...


클리프 호텔의 풍경. 방이 춥다는 것과 침대가 구리다는 것만 빼면 처음 여행 시작하는 배낭여행객들에게는 딱 맞는 호텔이지 않나 싶다. 주인의 말에 의하면 곧 리모델링에 들어가 시설 개선 공사를 한다고 한다. 과연 어떻게 바뀔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