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장백현 위생소 사전답사
2010.7.16
연길에서 장백에 도착하자마자 장백현 위생소의 근무하는 국장님과 마로꾸진병원 원장, 부원장 선생님이 우리를 환영한다는 뜻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중국의 술문화를 모르던 나는 주는 술 넙쭉넙쭉 받아마셨는데 고량주였기에 얼마 안가 꽐라가 되었다. 그 여파는 1달내내 지속이 되었는데 술로 고생을 하였음에도 쉴수 없었던 이후의 일정 때문이었다.
다음날 아침. 상쾌한 북-중 국경도시의 공기를 맡을 수 있었지만 상태는 꽐라꽐라.
마로꾸진병원 부원장 선생님이 일이 있다며 장백현병원에 잠깐 들르셨다. 같이 따라 들어가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장백현
이제 시골의 위생소들을 둘러보러 떠난다. 위생소 사전답사는 마로꾸진병원 부원장 선생님, 영춘이형, 내가 함께 가게 되었다.
처음으로 들른 곳. 우리 캠프의 환경 개선 대상 위생소는 아니었다.
쌓여있는 약들. 영어는 안 써있고 중국어 뿐이라서 무슨 약이 있는지 파악할 수 없었다.
이렇게 씻고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집과 붙어 있었다.
우리가 환경개선을 하게될 4개의 위생소 중 하나인 금화촌 위생소
어제 술을 마시고 팔꿈치를 다쳤는데 위생소 의사분께서 나의 팔을 보고 밴드를 꽁짜로 붙여주셨다. 일단 보이는대로 기자재 및 기구들이 많이 노후되어 비위생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하게 될 것은 페인트칠, 청소, 새로운 기구들 배치 등이 될 것이었으며 회칠은 인부들이 미리 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다음은 십사도구진 위생원. 위생원의 새로운 건물이 공사중이라서 폐교한 소학교의 건물을 임시로 위생원으로 쓰고 있었다. 덕분에 중국 소학교의 모습을 대충이나마 볼 수 있었다.
역시 비위생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임시 위생원이라지만...
밖에는 잡초가 많이 있었는데 화장실이 바깥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잡초를 제거해야 하였다.
이 곳에서 우리가 하게 될 일은 잡초 제거와 청소!
다음은 계관립 위생소. 이후 내가 속한 팀이 환경 개선을 한 곳이다!
기구의 노후화와 벽에 많이 때가 끈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할 일은 회칠과 외부 창문 페인트칠, 노후 기구 교체 등!!
마지막 간구자촌 위생소
기구가 노후화하였지만 이전 위생소에 비해 깨끗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파이프의 페인트가 많이 벗겨져 있었다. 여기서 우리가 할 일은 페인트칠!!
이후 우리가 묶게 될 중학교의 기숙사로 간다.
10인 1실, 혹은 6인 1실이었는데 매우 괜찮아 보였다. 햇볕 잘 들고 1인이 잘 잘 수 있는 공간이 보장되었었다.
중학교 전체가 공사중이었는데 보도블럭을 깔 인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가 할 일은 기숙사내 청소와 보도블럭 깔기. 안 사장님이 동북 3성 내 교육 지원 사업을 많이 하고 계셨는데 그런 인연에서 기숙사를 무료로 지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못 씻고 제대로 못 잘 것을 걱정하고 왔는데 의외로 좋은 시설에서 잘 수 있게 된 것 같다.